2012/01/09 08:33

울트라에디트 파일탭이 사라지면. tip

가끔 이런 경우를 당하는데, 완전 화닥화닥한다. 
팁 카테고리에 넣어놓고 잊지 말아야지. 아니 잊어버리고 다시 또 이런일 생기면 여기와서 참고해야지


2011/12/23 16:49

못 믿을건 도처에 넘쳐나지. herstory

회사 전화로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라는 데서 '2012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 라는 걸 한다고 설문 조사를 좀 해줄 수 있겠냐는 전화가 왔다.
대학시절 설문 아르바이트 한번 하면서 속 끓였던 생각이 나서 해주겠다 하고 fax로 설문지를 받았다.
자기네가 고른 171개의 존경 받는 기업 중 무작위로 13개 업체를 보기로 제시해 놓고
내가 순위를 정하고 서비스 품질 등의 항목에 점수를 주는 설문이었는데
13개 기업들의 면면이 내 참.-_-;
존경 받는 기업을 선정한 기준이 
'노조설립을 막고, 있는 노조는 탄압하는데 일가견이 있으며, 실컷 이익을 내서는 외국인 주주들 배불려 주는 상위 171개 기업' 이 아니었을까 싶은 업체들이더라고.
아.. 이걸 해주면 결국엔 언론 여기저기에 누가 1등을 했으며, 누구는 10등안에 드는 존경받는 기업이라느니 하는 등의 엉뚱한 호도에 일조하는 것 같아 썽이 나서 처박아 뒀다.
좀 전에 왜 답변 안해주냐는 독촉 전화가 왔기에
난 이 보기에 제시된 기업 기준이 당췌 이해가 가지 않아 설문조사에 응하지 못하겠다고 하니 
아휴 니 잘났어요 하는 어조로 담당자가 알았다하고는 서둘러 전화를 끊더라.

이젠 '불의를 보면 참을 것 같은 연예인 1위' 요런 설문조사 아니고선 설문조사 따위는 다 니 뿡이다.

(아.. 울 회사 복합기 트레이 속 A4용지 4장이 이렇게 아깝기는 또 첨이네. ㅜ.ㅜ)

2011/12/19 10:07

괘념(掛念) herstory

괘념(掛:걸다, 매달다, 나누다. 念:생각)
마음에 두고 걱정하거나 잊지 않음. [비슷한 말] 계념(繫念)ㆍ괘심(掛心)ㆍ괘의2(掛意).

예문)
급한 일이 있으면 괘념 말고 가 보게.
대수로운 일도 아니니 너무 괘념 마시고 마음 편히 가지십시오.

이렇게 어려운 한자어까지. 우리나라말 잘 쓰고 읽는데는 보통의 노력으론 힘들다.


2011/11/24 20:21

나는 참 건조한 사람. herstory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밖에 여자들이 수다스럽다.
"일생에 단 한번 뿐인 결혼식인데! 그렇게 할 순 없지!"
...
내 일생에 단 한번 뿐인 2011년 11월 24일 점심식사나, 한번뿐인 결혼식이나 대체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을까.
솔까말,
오늘 점심 식사는 내 일생에 진짜 딱 한번 뿐이지만, 결혼식이야 사실 평생 단 한번 뿐이라고 장담할 수 있나!
평소에 화장 대충한 부스스한 얼굴로 운동화 질질 끌고 다니다가,
딱 하루 결혼식이니 기분 내느라 빌려 입는 드레스(겨우 몇시간 빌려입는!)에 기백만원씩 쓰고, 담날 머리 감으면 다시 부스스해질 머리에 몇십만원씩 들이느니,
그냥 오늘 날씨도 춥고 기분도 구리한데 점심때 회사 근처 한정식집 가서 일만오천원주고 정갈한 한정식 한상 먹는게 더 실속있는 행복일거 같은데 말이야.
하루 예쁘게 차려입고 '신부님, 신랑님 쪽으로 얼굴 사알~짝!' 하며 말그대로 설정 사진 찍어대느라 몇백만원 쓰고 그날 하루 기진맥진해지고는 달랑 몇년 벽에 걸릴 사진 한장 건지느니,
그 돈으로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에서 며칠 뛰어 놀며 눈부신 그 바다를 맘속에, 머리속에 풀 파노라마 동영상으로 찍어 오는게 더 멋질거 같은데말이야.
뭐 사실,
이왕하는거 더 좋은걸로 좀 잘 해보자 하는 맘이야 이해는 한다만,
요즘 결혼할때 으레 하게 되는 부수적인것들에서만큼은 좋은걸로 잘하느라 투자 하는 돈과 시간과 에너지에 비해 결과물이 허망한 것도 없는것 같더라.
나이가 들어 결혼, 결혼식에대한 로망이 사라져 버린걸까 싶었지만,
암만 생각해봐도 난 결혼에 대한 분홍빛 꿈을 꿔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거 같다. 
타고난 성향이 워낙 러벌리~와는 거리가 멀어서 그런가 결혼마저도 러벌리한게 간지러우니 쩝.
불쌍하여라 내 짝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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