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타이밍을 잘못 잡아서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야구 관람을 마친 사람들이 엄청 올라타는 바람에 신천역에 못내릴뻔 했다.
다행히 내 앞에 선 아저씨가 신천역에 내리시길래 뒤에 딱 달라 붙어 내리다가 잠시 아저씨가 한걸음 뒷걸음 치시는 바람에 아저씨 엉덩이가 내 아랫배 아래쪽에 쿵!
임신하고 처음으로 배에 작으나마 나름의 충격.
깜짝 놀래서 배를 열심히 쓰다듬어 주고 살살 달랬는데
아가야도 놀랬는지 배가 명치끝까지 쭈욱 올라가버린다.
오오 신기해.
샤워하고 나와서 오일로 배마사지 해주면서 달래도 내려갈 생각을 안하더니
침대에 누워 부딪힌 방향으로 누우니 아가야가 아까 부딪힌 쪽으로 발길질을 막 한다.
첨에는 미안한 맘에 안절 부절 못했는데
겨우 23주 남짓 태아가 이리도 저 살겠다고 용쓰는걸 보니 그 생명력에 숙연해 지기까지 한다.
아는 분이 임산부 복대 주신거 있는데 이제 그눔 하고 다녀야겠다.
아들~ 엄마가 더 조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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